컴퓨터(데스크톱, 노트북) 스마트폰으로 켜는 원격 부팅 방법. (With IOT 스마트 플러그)

사진 출처 : pixabay

 코X나19의 영향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언텍트 시대를 맞이하며, 원격 근무나 원격 수업 등에 대한 수요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집에 있는 내 PC 또는 직장, 학교 등에 있는 PC에 원격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수요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PC 대 PC로 원격 연결을 하거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 PC로 연결하는 솔루션은 많이 있으나, 이는 연결하고자 하는 컴퓨터가 '켜져 있다'는 가정하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그렇다면 '꺼져 있는' 컴퓨터를 원격으로 켤 수 있는 방법부터 알고 있어야 진정한 원격 연결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은 "IOT 스마트 플러그"를 이용하여 내 컴퓨터(데스크탑이나 노트북)를 스마트폰으로 켜는 원격 부팅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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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OT 스마트 플러그가 뭐지? 

 IOT란, "Internet of Things"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사물인터넷"이라고도 표현합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생활가전제품들이나 스피커, 카메라, 프로젝터 등 멀티미디어 기기, 오늘 이야기할 전기 플러그 등 다양한 제품들이 인터넷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점검, 진단, 제어 등의 기능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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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T 스마트 플러그는 전기 플러그가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스마트폰을 통해 이를 제어할 수 있는 기기를 뜻합니다. 스마트 플러그가 갖고 있는 기능으로는 가장 대표적으로 플러그에 연결된 전자 기기에 공급되는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밖에 연결된 전자 기기의 전기 사용량, 온도, 사용시간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켜고 꺼지는 시간을 설정하여 타이머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 스피커와 연동되어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과 같이 다른 IOT 기기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탑재된 제품도 있습니다. 하나의 플러그 형태로 만들어진 제품도 있고 멀티탭 형태로 여러 개의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도 있습니다.

 IOT 스마트 플러그는 대부분 와이파이를 통해 연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사용하려는 곳에 와이파이 환경이 갖추어져 있어야 될 것이며, 제품에 따라 2.4GHz 또는 5GHz 한 가지 대역의 와이파이만 연결할 수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본인이 사용할 환경을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품에 따라 지원되는 기능에 차이가 있고 제조사나 가격도 다양하지만 본 포스팅에서 사용할 기능은 단순히 켜고 끄는 기능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굳이 이를 위해 비싼 제품을 구매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연결되는 기기에 따라 고용량의 전기 제품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어하는 방식인 만큼 해당 서비스를 지원하는 서버의 관리나 서비스 업데이트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상품 설명을 꼼꼼히 읽어보고 AS나 각종 서비스 지원 등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 광고성 글로 오인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추천 제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 플러그를 구매했다면, 사용법은 각 제품마다 약간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공통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와이파이를 통해 제품을 내 스마트폰에 등록해주기만 하면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얘기한 대로 본 포스팅에서 설명하는 방법은 전원을 켜고, 끄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On / Off 기능만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면 다음 단계로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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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tore on AC Power Loss

  IOT 스마트 플러그의 준비가 끝났다는 가정하에, 플러그의 전원은 스마트폰으로 켜고 끌 수 있다 하더라도 컴퓨터는 어떻게 부팅을 시키느냐? 비밀은 메인보드에 있습니다. 컴퓨터 메인보드에는 "전원이 차단되었다가 복구되면 컴퓨터를 부팅시키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데스크톱 메인보드에는 대부분 이 기능이 포함되어 있고, 노트북에는 없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BIOS 또는 UEFI 설정으로 불리는 기본 메인보드 설정 메뉴로 진입하여 해당 기능을 찾아봐야 됩니다. BIOS 및 UEFI 설정에 진입하는 방법은 메인보드 제조사나 모델별로 차이가 있으나 컴퓨터를 켜고 윈도우로 진입하기 전에 DEL, F2, F8, F12등의 키를 누르면 설정 화면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본인 컴퓨터의 메인보드 모델명이나 제조사로 검색을 해보시면 진입 방법은 손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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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OS 또는 UEFI 설정 화면으로 진입하셨다면, "Restore on AC power Loss", "Restore after AC power loss" 등의 문구로 표시된 기능을 찾아봅니다. 종종 한글을 지원하는 메인보드는 "AC 전원 손실 후 복원" 등으로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완전히 동일한 문구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느낌의 기능을 찾아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전원과 관련된 메뉴나 부팅 관련 메뉴, APM (Advanced Power Management), ACPI (Advanced Configuration and Power Interface) 등의 설정 메뉴를 뒤져보면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기능은 원래 정전에 대비한 기능으로 전원이 완전히 차단되었다가 복구되면 컴퓨터를 다시 부팅시킬 것인지 여부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윈도우에서 시스템을 종료하여 컴퓨터를 끈다고 하더라도, 멀티탭의 스위치를 완전히 끄거나 플러그를 전원 플러그를 뽑지 않는 한 대기전력이 소량으로 컴퓨터에 계속 공급되게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꼭 컴퓨터를 사용 중이 아니더라도 컴퓨터 메인보드에서는 전원이 차단되었다가 공급되는지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Restore on AC power Loss 기능을 활성화 해놓으면 컴퓨터가 꺼져 있는 상태에서 전원을 차단시켰다가 다시 공급해주면 컴퓨터가 부팅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설명했으면 이제 어떻게 하는지 다들 아시겠죠? 다시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원격으로 켜고 끌 수 있는 IOT 스마트 플러그에 컴퓨터 전원 플러그를 연결하고 BIOS 또는 UEFI 설정에서 Restore on AC power loss 또는 유사 문구로 되어 있는 기능을 활성화합니다. 그 상태에서 컴퓨터의 시스템을 종료하고 스마트 플러그의 전원도 꺼서 컴퓨터 본체로 입력되는 전기를 완전히 차단합니다. 잠시 후 스마트폰에서 플러그의 전원을 다시 켜주면 컴퓨터 본체로 전기가 입력되고 Restore on AC power loss 기능이 실행되어 컴퓨터가 켜지게 되는 것입니다.

스마트 플러그 OFF
↓
AC 전원 차단
↓
스마트 플러그 ON
↓
AC 전원 공급
↓
Restore on AC power loss 기능에 의해 컴퓨터 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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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IOT 스마트 플러그와 메인보드의 Restore on AC power loss 기능을 이용하여 컴퓨터를 원격으로 부팅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공유기를 사용할 경우 WOL(Wake on Lan)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으나 설정이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이 방법이 더욱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이렇게 원격으로 컴퓨터를 켜고 윈도우의 원격 데스크톱이나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의 다양한 원격 연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켜진 컴퓨터에 접속한다면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꺼져 있는 컴퓨터를 켜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대표적인 원격 연결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RD Client"를 이용한 원격 연결 방법에 대해 다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