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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cation

갤럭시 S10 노트10 S20 카메라 프로모드 1 - 조리개 / 셔터 스피드 / ISO / 노출 보정

by SuperRich 2020.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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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0 울트라 카메라 스펙 (출처 : SAMSUNG Mobile Press)

 

사진 전공자는 아니지만 취미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여 스마트폰을 항상 들고 다니면서 이런저런 사진들을 찍곤 합니다.

요즘 최신 기종들은 카메라 성능이 좋고 스마트폰의 이미지 센서도 웬만한 디지털카메라 못지 않게 좋아졌기 때문에 자동 모드로도 충분히 퀄리티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몇몇 특정 상황에서 자동모드로는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스마트폰 카메라뿐만 아니라 DSLR, 미러리스 등 전문 장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진을 찍다 보면 수동으로 조절해야 되는 경우가 분명 생깁니다.

그럴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갤럭시의 프로모드입니다.
(타 기종은 수동모드, 전문가 모드 등으로 불립니다.)
처음 프로모드를 실행하면 카메라나 사진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설정값들이 너무 많아 뭘 어떻게 조절해야 될지 모르는 경우가 많을 텐데요, 초보자의 마음으로 각 설정 값들이 의미하는 바와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 간단한 예시와 함께 알려드리고자합니다.

오늘은 첫 번째 포스팅으로 카메라의 노출을 결정하는 세 가지 요소인 조리개, 셔터 스피드, ISO에 대해 설명하고, 좀 더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는 '노출 보정'기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까지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빛을 받아들여 기록하는 장치입니다. 기록하는 매체가 필름이면 필름 카메라, 디지털 센서이면 디지털카메라로 분류하며 그런 의미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도 디지털카메라의 일종입니다.
"빛을 받아들여 기록하는 장치"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빛을 얼마나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사진의 밝기, 피사체의 표현, 사진의 퀄리티 등을 기록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카메라가 빛을 받아들이고 센서가 얼마만큼의 빛을 기록하느냐 하는 것을 "노출"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며
"노출"을 결정하는 세 가지 요소가 오늘 성명하고자 하는 조리개 / 셔터 스피드 / ISO입니다.


1) 조리개 - F

조리개는 "F+숫자"로 표시합니다. 카메라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분이라면 F1.x~F3.x 등의 스펙을 보신 적 있을 것입니다. 앞서 보셨던 갤럭시 S20 울트라의 카메라 스펙에서도 아래 그림처럼 각 카메라 렌즈별 조리개(F) 값들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조리개는 사람 눈의 동공 크기를 조절해주는 홍채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조리개(F) 값은 숫자가 작을수록 더욱 밝은 렌즈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F 값이 작을수록 조리개가 더 크게 열리고 렌즈를 통해 받아들일 수 있는 빛의 양이 많아지며 사진이 같은 조건에서 사진이 밝게 나옵니다. 일반 카메라에서도 F 값이 작은 렌즈일수록 더욱 비싼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 카메라라면 조리개 조절 범위가 넓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나 스마트폰 카메라의 경우 조리개가 각 렌즈별로 고정되어 조절할 수 없거나 많아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갤럭시 S10e 모델의 경우에는 F1.5 / F2.4 두 가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조리개 조절이 안 되는 모델이라면 그냥 맘 편히 다음에 설명할 셔터 스피드와 ISO 값만 조절하면 되고, 두 단계 조절이 가능한 모델이라면 우선 낮은 값을 기본으로 두고 상황에 따라 사진이 너무 밝은 경우에만 높은 값으로 조절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갤럭시 프로모드 기준 설정 방법은 아래 그림의 아이콘을 터치하면 되고, 이는 셔터 스피드 설정과 같은 버튼입니다.

 

갤럭시 프로모드 조리개 설정

 


2) 셔터 스피드

가장 설명할 것이 많은 셔터 스피드입니다. 말 그대로 카메라의 셔터가 열렸다 닫히는 속도를 의미하며 초(s) 단위로 표시합니다.

"셔터 스피드가 빠르다(숫자가 작다)"는 것은 셔터가 빨리 열리고 닫혀 짧게 '찰칵'하고 빠르게 찍히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빛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짧아지고 빛을 모을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 충분한 밝기가 확보되지 않은 환경에서는 사진이 어두워질 수 있습니다. 역으로 아주 밝은 낮에 야외 촬영이나 조명이 많은 환경에서는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해야 과노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셔터 스피드를 빠르게 하면 움직이는 피사체를 순간적으로 잔상 없이 포착할 수 있어 주로 스포츠 경기, 스튜디오 인물 촬영 등에 적용하며 일상생활에서는 움직임이 많은 아이들이나 애완동물을 순간적으로 촬영하고 싶을 때, 멋진 점프샷을 찍고 싶을 때 등 사용하면 좋을 듯합니다.

아래 예시 사진들이 모두 빠른 셔터 스피드로 찍은 사진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빠른 셔터 스피드로 찍은 역동적인 사진들 (출처 : PIXABAY)

 

 

"셔터 스피드가 느리다(숫자가 크다)"는 것은 셔터가 열리고 닫히는 시간이 길고 '차아~알칵'하고 느리게 찍히게 되는 것입니다. 셔터 스피드가 느리면 빛을 모을 수 있는 시간이 길어져 밝기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더욱 밝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셔터가 열려있는 동안 렌즈로 보이는 모든 이미지들이 기록되기 때문에 움직이는 피사체의 잔상이나 카메라의 흔들림이 또한 모두 기록되게 됩니다. 이러한 특징을 잘 활용하면 야간 도로의 차량이 지나가는 경로가 그대로 찍힌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라이트 페인팅'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또한 밤하늘의 별이 이동하는 경로도 찍을 수 있습니다. 셔터 스피드를 느리게 하여 노출 시간을 길게 촬영하는 것을 "장노출" 사진이라 표현하며, 장노출 사진 촬영 시에는 삼각대로 카메라를 고정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아래 예시 사진들이 셔터 스피드를 느리게 하여 찍은 사진입니다.

 

느린 셔터 스피드로 찍은 장노출 사진들 (출처 : PIXABAY)

 

 

또한 셔터 스피드를 중간값으로 적절하게 설정하고 카메라를 움직이는 피사체에 맞춰 움직이면서 촬영하면, 목표로 하는 피사체의 형태만 정확히 촬영되고 주변 배경이 블러 처리되어 역동적인 느낌을 주는 패닝샷을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패닝샷은 주로 자동차, 사이클 경기, 육상 경기 등을 촬영할 때 많이 사용되며 일상에서는 앞서 빠른 셔터 스피드로 촬영하면 좋다고 설명했던 점프샷이나 움직이는 아이 또는 애완동물 사진을 찍을 때 활용하면 목표 피사체를 더욱 강조하며 역동적인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패닝샷 찍는 방법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고, 예시 사진을 보겠습니다.

 

패닝샷 예시 (출처 : PIXABAY)

 

갤럭시 프로모드의 경우 앞서 조리개 설정에서 설명했던 아이콘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갤럭시 S10e 모델 기준으로는 1/24000 ~ 30초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설정 방법은 우선 자동으로 두고 카메라가 빛의 양을 감지하여 설정하는 값을 확인 후, 사진을 찍으려는 대상이나 환경에 따라 슬라이드를 조절하여 셔터 스피드를 추가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갤럭시 프로모드 셔터 스피드 설정

 


3) ISO - 감도

ISO는 우리말로 '감도'라고 하는 설정 값입니다.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렌즈를 통해 받아들이는 빛에 센서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도를 나타냅니다. ISO 값이 낮으면 같은 빛에 대해 센서가 덜 민감하게 반응하고 ISO값이 높으면 같은 빛에 대해 센서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ISO가 높다 = 센서가 민감 = 사진이 밝아지는 대신 노이즈가 생김.
ISO가 낮다 = 센서가 둔함 = 사진이 어두워지는 대신 노이즈가 없어 화질이 좋아짐.

따라서 주변 밝기나 조명이 충분한 환경이라면 ISO값은 최대한 낮게 하는 것이 화질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아래 예시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다소 어두운 환경에서 동일한 피사체를 ISO값만 다르게 하여 촬영한 사진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ISO 50 (최소값)으로 찍은 사진으로 다소 어둡지만 형태가 뚜렷하고 노이즈가 없습니다.
왼쪽 사진은 ISO 3200 (최대값)으로 찍은 사진으로 밝게 나왔지만 노이즈가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설정하는 방법은 아래 그림의 아이콘을 이용하면 됩니다.
갤럭시 S10e 기준 50 ~ 3200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800 이상을 고감도로 지칭합니다.

 

 


설정 팁을 드리자면 값이 낮을수록 화질이 좋아지므로 우선 최소값 (50)으로 설정하고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만으로 원하는 밝기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확인해봅니다. 주변 환경이 너무 어두워서 도저히 답이 없다면, ISO값을 조금씩 올려가며 최적의 값을 찾아가면 되겠습니다.


4) 노출 보정

갤럭시 프로모드에서는 카메라 노출을 좀 더 간편하게 조절하기 위한 '노출 보정'기능이 존재합니다.
아래 그림의 아이콘을 이용하여 설정할 수 있습니다.

 

 

노출 보정기능은 셔터스피드를 무조건 자동으로 해야 기능이 활성화 되며, ISO는 자동 / 수동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노출 보정 값은 -2.0 ~ +2.0까지 조절이 가능하며 선택하는 보정값에 따라 셔터 스피드를 자동으로 조절해주고 ISO가 자동으로 되어 있을 경우 ISO값도 같이 조절해줍니다.

셔터 스피드가 수동으로 되어 있을 경우에는 노출보정 아이콘 하단에 설정하는 셔터스피드에 대한 노출(밝기) 수준을 -2.0 ~ +2.0의 값으로 표시해줍니다.

이 기능은 셔터 스피드나 ISO를 따로 복잡하게 설정하지 않고 빠르게 사진을 촬영하고 싶은데 자동 상태에서 사진이 너무 밝거나 어두울 경우 간편하게 사용해주면 좋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내용들을 글로만 읽어서는 이해가 잘 안 되실 것 같습니다.
저도 사진을 좀 더 잘 찍고 싶어서 관련 글이나 영상 등을 보고 공부할 때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던 내용들이었는데 실제로 값을 바꿔가며 사진을 찍어보니 슬슬 감이 잡히더군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제가 본문에 작성한 각 항목들에 대한 설정 팁을 기억하시면서 몇 번만 촬영해보면 누구나 다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갤럭시 프로모드뿐만 아니라 일반 카메라의 수동 설정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기초가 되는 부분에 대해 먼저 다뤄보았고 순차적으로 AF / MF, 화이트 밸런스(WB), 측광 등에 대해서 포스팅할 예정이며 갤럭시 카메라의 야간모드, 하이퍼 랩스, 라이브 포커스, 싱글 테이크 등 다른 특별한 기능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글을 작성해볼 예정입니다.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고, 혹시나 본문 내용 중 설명이 부족하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지적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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