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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 S펜 (라미 사파리 S 펜), 스테들러 S펜, 트래딧 S펜 플러스 - S펜 3종 비교 리뷰!

by SuperRich 2020.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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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탭 S6를 사용하면서, 순정 S펜의 2% 부족함 때문에
다양한 사제(?) S펜들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순정 S펜의 가장 큰 단점은 그립감이 좋지 않아
장시간 사용 시 손에 피로가 많이 느껴진다는 것 인입니다.
그렇지만 기기 뒤편에 부착하여 다닐 수 있어 휴대성은 가장 좋기 때문에
가볍게 휴대하고 다니며 간단한 작업 시에 사용하면서,
각종 필기나 메모, 그림 등 펜을 많이 사용하는 때에는 다른 S펜을 사용합니다.

 

 

제가 사용해본 제품은

라미 s펜 (라미 사파리 S펜)
스테들러 S펜 (스테들러 노리스 디지털 펜)
트래딧 S펜 플러스

이렇게 3종 입니다.

각각의 장단점에 대해 자세히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라미 S펜 (라미 사파리 S펜, LAMY SAFARI S-PEN)

라미 S펜 (라미 사파리 S펜, LAMY SAFARI S-PEN)은
독일의 명품 필기구 브랜드인 "LAMY"와 삼성전자의 협업으로 제작된 S펜입니다.

 

사진 출처 : LAMY 홈페이지

 

라미(LAMY)의 대표 만년필인 사파리(SAFARI) 만년필의 디자인을 계승하여
친숙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제품 디자인과,
검증된 디자인이 만들어 내는 최상의 그립감이 장점인 제품입니다.
제품에 새겨진 "LAMY"와 "GERMANY"가 주는 감성은 덤.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2020년에 출시된 최신 '스모키 블랙' 컬러 제품입니다.
모델명은 MD-LAMYSFBK3이고, 일전에 프리뷰 형태의 포스팅도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출처 : 삼성전자

 

위 사진의 무광 블랙, 무광 퍼플 컬러가 가장 처음 출시되었었고
 제가 사용하는 스모키 블랙과 유사한 전체 유광 블랙 제품도 잠시 나왔었습니다.

라미 S펜은 개인적으로 애증의(?) 제품이자
결론적으로 말하면, 현재 정착해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처음 갤럭시 탭 S6를 구매하자마자, 기본 S펜이 너무 불편한 듯하여
(지금은 그래도 적응해서 처음보다는 훨씬 잘 쓰고 있긴 합니다)
다른 제품을 알아본 결과,
그립감이 좋다는 리뷰들이 많았고 디자인도 가장 고급스러워 보여서 구매를 했다가
제품 받고 5분 만에 중고장터에 내놨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상상했던 것만큼 고급스러운 느낌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소재가 그냥 너무 싼 플라스틱 느낌이었고,
"LAMY"로고는 잘 보이지도 않아 페인팅을 할까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또 무게가 너무 가벼워서 역시나 상상했던 그립감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설명할 스테들러 S펜, 트래딧 S펜 플러스를 구매하여 사용하던 중
지금 사용 중인 라미 S펜 스모키 블랙 컬러에 또다시 낚여서(?) 구매를 해버렸죠,
결과적으로 잘 사용하고는 있으나, 욕할 것이 많은 제품이기도 합니다.

 

 

라미 S펜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그립감입니다.
사용해본 제품 3종,  갤럭시 탭 S6 순정까지 4종을 통틀어 그립감은 가장 좋습니다.
앞서 너무 가벼워서 상상했던 그립감이 아니었다고 표현했지만,
그건 제가 실제 만년필처럼 어느 정도의 중량감을 상상했기 때문이고
가벼움을 제외한 손에 잡히는 느낌은 매우 훌륭하고 편안합니다.
장시간 사용해도 손에 피로가 가장 적고 안정적입니다.
라미 사파리 만년필의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한 만큼,
검증된 그립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갤럭시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버튼이 있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오작동의 우려는 없는
아주 적절한 높이에 버튼이 위치해 있습니다.
(갤럭시 탭 S6 순정 S펜의 경우 펜을 잡기만 해도 버튼이 눌러지는 위치에 있어
오작동이 빈번하다는 점이 큰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그렇다면, 라미 S펜의 단점은 무엇일까요?
앞서도 언급했듯이 가격에 어울리지 않는 재질과 마감입니다.

무광 블랙, 스모키 블랙 두 가지 제품을 직접 대면해본(?) 결과
두 제품 다 정가 45,000원이라는 고가의 제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그냥 아주 싼 느낌의 플라스틱 재질이었습니다.
그나마 무광 제품은 표면 스크래치는 잘 나지 않았었는데
스모키 블랙의 유광 바디는 지문이 잘 묻고,
손으로 닦기만 해도 흔히들 '생활기스'라고 표현하는
자잘한 흠집이 계속해서 생깁니다.
위의 사진 제품이 실제 제가 사용하는 제품인데
아직 한 달도 되지 않았다고 하시면 믿으시겠습니까...?

 

 

실제 손에 잡히는 그립 부분은 반투명한 소재인데,
매끄러워 손에 잡히는 촉감이 좋고
유광 부분보다는 '생활 기스'가 많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선명하게 보이는 파팅 라인

 

또한 제품 생산 과정에서 금형 파팅 라인에 생기는 버(BURR)를 제거하지 않아,
육안으로도 선명하게 보이고 손에 까슬까슬한 느낌이 납니다.
제가 받은 제품은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일부 사용자는 손이 베일 것 같다고 표현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이 것도 처음 구매했던 무광 제품은 그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돌아서 생각해보면 처음 그때 그냥 사용할걸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
그래도 "LAMY"로고는 유광이 훨씬 눈에 잘 띄고,
멀리서 보면 확실히 좀 더 고급진 느낌이 나긴 합니다ㅎㅎㅎ

이렇게 욕을 하면서도 다른 거 다 처분하고 라미 S펜을 사용하는 이유는,
역시나 대체 불가의 그립감을 꼽을 수 있겠으며,
튼튼한 클립이 있어 휴대성이 좋은 편이고
자세히 보지 않는 한 남들이 봤을 때 가장 고급진 느낌을 주는 것은 사실이기에
"감성비" 또한 세 제품 중 가장 좋으며
저는 정가를 주고 구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쿠폰과 카드 할인 신공ㅎㅎ)
제가 구매한 가격에서는 이 정도 퀄리티면 납득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ㅋㅋㅋ


라미 S펜, 라미 사파리 S펜 (LAMY SAFARI S-PEN) 리뷰를 마치기 전에
몇 가지 팁을 드리자면,

첫 번째, 아래 사진처럼 분리가 됩니다.

 

 

라미 S펜이 여러 개인 분들은 색상을 조합하여 조립해서 사용할 수 있고,
LAMY 로고가 있는 부분의 내부가 비어 있어
안쪽에 중량물(?)을 넣어 단점으로 꼽히는 '가벼움'을 보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두 번째 팁은, 라미 S펜에 와콤 펠트 심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S펜의 펜촉은 몸통 두께에 따라 0.7mm, 1mm 두 종류가 있으며
라미 S펜에는 1mm 펜촉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두께 규격이 같더라도 펜촉 앞부분의 형상이 다르기 때문에
전용 제품을 쓰는 것이 좋고, 두 개의 여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라미 S펜에는 "와콤 프로 펜 2용 펠트심"이 호환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품번은 ACK2213 또는 ACK-222-13-ZX로 검색하면 됩니다.
와콤 펠트심과 종이질감 필름까지 사용해주면
필기감이 그냥 종이에 연필로 글씨를 쓰는 느낌이라고들 하는데
저도 가난한 블로거라 아직 시도해보진 못했습니다.
다만, 펠트심은 마모되는 속도가 심히(?) 빠르다고 하네요~!


2. 스테들러 S펜 (스테들러 노리스 디지털 펜)

 

출처 : 판매 사이트

 

스테들러 S펜의 정식 명칭은 "스테들러 노리스 디지털 펜"입니다.
역시나 독일의 필기구 브랜드 "스테들러(STAEDTLER)"와 삼성전자의 합작품이고요
라미가 명품 필기구의 느낌이라면, 스테들러는 좀 더 실용적이고 신뢰감 있는 브랜드입니다.

스테들러 S펜, 스테들러 노리스 디지털 펜은
스테들러의 전통 있는 스테디셀러 연필인 "노리스"연필의 디자인을 적용하였습니다.
스테들러 S펜의 장단점은 이 "연필"디자인 하나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점부터 이야기하자면,

스테들러 S펜은 노리스 연필의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하였기에 아주 친숙합니다.
무난하면서도 디지털 스타일러스 펜 치고는 독특하다고도 할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그립감 역시 연필을 사용하는 느낌과 같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특별히 연필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런 분들은 스테들러 S펜을 구매하시지도 않겠죠 ㅎㅎ)
아주 편안하고 익숙한 사용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버튼이 없기 때문에 복잡한 작업을 해도 오작동의 우려가 전혀 없으며,
익숙한 사용감과 특유의 연필 디자인 덕분에
노리스 S펜은 태블릿을 이용해서
디자인을 하시는 분, 그림을 그리는 분 등에 추천할만한 제품입니다.

 

 

 스테들러 S펜의 단점 역시 모두 "연필 디자인"에서 출발합니다.

'새 연필'을 쓸 때의 약간은 부담스러운 길이를 그대로 계속 사용해야 되며
부담스러운 길이에 캡까지 씌우면 길이가 더 길어질 뿐만 아니라
연필 디자인이기에 별도의 클립 등도 없어서 휴대성이 좋지 않습니다.

또한 디자인만 연필일 뿐만 아니라, 바디의 재질도 연필과 같은 재질이라
손톱으로 긁으면 긁히기도 하고, 진짜 연필과 비슷한 강성입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진 않았지만 스테들러 S펜을 책상에서 떨어뜨리기만 해도
두 동강이 나버린다는 후기도 많이 봤습니다.

그렇다 보니 펜을 사용하면서 자꾸만 애지중지 모시고 사용해야 되더군요,
집에서만 사용해야지 하다가, 강성을 보완할 개조(?)도 해보다가
결국 중고 장터로.....

스테들러 S펜 펜촉은 0.7mm 두께이며,
역시 특유의 펜촉 머리 디자인으로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 구성품에 여분 펜촉이 5개나 들어있어 장착된 것 까지 총 6개를 준다는 것은 장점!


3. 트래딧 S펜 플러스

 

출처 : 판매 사이트

 

트래딧 S펜 플러스는 가성비가 아주 좋은 제품입니다.
단, 여기서 말하는 가성비는 위 사진의 1세대 제품 기준이고
아래 사진의 2세대 제품도 가성비가 좋은 편이긴 하나,
1세대 트래딧 S펜 플러스 제품만큼 "아주" 좋지는 않습니다.

 

출처 : 판매 사이트

 

트래딧 S펜 플러스는 아주 신기한 제품입니다.
한쪽은 스타일러스 펜 (S펜), 한 쪽은 볼펜으로 사용 가능한 다용도 제품이고,
내부를 분해해보면 '갤럭시 노트7'용 S펜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응?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트래딧 S펜 플러스는 갤럭시 노트7용 S펜에 볼펜 형상의 하우징을 씌워 놓은 제품으로,
버튼을 활용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고
역시나 S펜을 지원하는 삼성 기기들과 완벽히 호환됩니다.
펜촉이 마모되면 그냥 열어서 펜을 통째로 바꿔버리면 됩니다.
갤럭시 노트 7용 S펜은 여전히 인터넷에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볼펜의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립감도 괜찮은 편이고
라미 S펜과 유사한 높이에 버튼이 있어 오작동도 거의 없는 편입니다.
(왜 갤럭시 탭 S6 순정 펜만 버튼을 그런데다 붙여 놨는지 모르겠네요...)

 

짧막.

 

볼펜 쪽을 분해해보면 아주 짧은 볼펜심이 들어가 있습니다.

볼펜 역시 필기감이 나쁘지 않고 부드럽게 써집니다.
다만 짧은 튜브에 잉크가 많이 들어가 있진 않기 때문에
필기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하고,
S펜을 사용하면서 가끔 일반 볼펜이 필요한 순간이 왔을 때
민첩하게 방향을 바꿔 잠깐 사용하는 정도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여분 볼펜 심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트래딧 S펜 프러스의 단점은 저렴한 가격만큼,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면 저렴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전혀 단단하지 않은 플라스틱 재질과 부품들 간 유격,
뚜껑의 클립은 살 때부터 흔들흔들하더니
가방 펜꽂이에 잠깐 꽂아봤더니 더 늘어나서 금방 부러질 것 같습니다.

뭐 그래도, 가격이 저렴하니 다 용서됩니다.

좀 더 퀄리티 좋은 제품을 원하신다면
트래딧 S펜 플러스 2세대 제품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저는 돌고 돌아 결국 라미 S펜에 정착하였지만,
각자의 목적과 사용 패턴과 예산에 따라 결정은 달라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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