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 역시 타격을 입고 있어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모든 제조사의 제품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스마트 워치 시장은 조금 다릅니다. 코X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작년보다 판매량이 늘고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삼성(SAMSUNG)이나 애플(APPLE), 샤오미(XIAOMI) 같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제품은 물론이고 가민(GARMIN), 순토(SUUNTO) 등 정교한 GPS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용 스마트워치에 대한 인기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스마트워치의 종류와 사용 목적에 따른 선택 요령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형태에 따른 분류
1) 네모의 꿈
스마트워치 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하고 초기에는 네모난 형태의 제품이 많았습니다.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네모난 화면이 더욱 효율적일 수 있고, 제작하기도 더욱 용이했습니다. 지금까지도 네모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이 애플의 애플워치 입니다. 이런 형태의 제품은 누가 봐도 스마트 워치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게끔 정체성을 살린 제품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2) 시계는 동그라미지!
전통적인 시계의 모양은 수많은 톱니바퀴들이 맞물려 회전하며 그에 연결된 바늘들이 시간을 알려주는 동그란 형태입니다. 스마트 워치도 일단은 시계의 한 종류인 만큼, 네모난 제품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고 '시계다운' 디자인이 나와주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결국 원형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일반 시계인지 스마트 워치인지 얼핏 보면 구분이 잘 안될 만큼 시계의 디자인을 잘 살린 제품들도 대거 출시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 삼성의 '갤럭시 워치'시리즈입니다. 원형 디자인의 제품을 먼저 만든 회사는 모토로라와 LG였습니다. 모토로라는 "모토 360"이라는 제품을 선보였었고 LG는 "G워치" 시리즈를 출시했으나 지금은 여러 가지 이유로 자취를 감추었죠.
원형 스마트 워치의 초기 출시 제품들은 베젤만 원형이고 내부에는 네모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다거나, 조도 / 근접 센서의 영역이 디스플레이 공간을 차지하여 잘려나간 원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완전한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여 디자인의 완성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게다가 디스플레이의 품질도 좋아져 입체감있고 실제 시곗바늘의 움직임을 잘 재현한 워치 페이스를 사용하면 일반 시계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때문에 다소 스포티하고 가벼운 느낌이 들 수 있는 스마트 워치지만, 정장에도 코디할 수 있는 수준의 세팅을 하고 다니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샤오미의 웨어러블기기 전문 서브 브랜드인 어메이즈 핏에서는 한 가지 제품으로 한정 짓지 않고 사격형의 GTS와 원형의 GTR제품 모두 내놓기도 하였습니다. 국내에도 정식 출시되어 가성비 스마트워치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3) Simple is the best 밴드형
작은 디스플레이와 심플한 외관의 밴드형 제품들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큰 화면의 스마트워치들은 다양한 기능들을 탑재하고 사용자의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범위가 넓은 반면, 밴드형 제품은 주로 운동이나 건강관리 기능에 중점을 둔 제품들이 많습니다. '스마트 워치'와 별개로 '스마트 밴드'로 분류하기도 하며, '피트니스 밴드'로 부르기도 합니다. 요즘은 심박 측정 기능이 없는 스마트 워치가 없지만 초기에는 밴드류 제품에만 먼저 심박측정 기능이 탑재되기도 하였습니다. 다양한 운동 기능이나 건강 모니터링 기능에 특화된 대신 일상적인 편의 기능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들로는 핏빗(Fitbit)의 차지 시리즈, 샤오미의 미밴드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내장 GPS를 탑재하여 러닝이나 수영 등 운동 트래킹 기능을 더욱 강화한 제품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2. 특화된 기능과 제조사에 따른 분류
1) 스마트폰 제조사의 다재다능 Multi-Purpose 스마트 워치
앞서 언급한 제품들 중 애플워치, 갤럭시 워치, 어메이즈 핏 시리즈 등 스마트폰 제조사나 서브 브랜드에서 만들고 있는 제품들은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들을 앞세우고 있는 다재다능한 Multi-Purpose 제품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체적으로 LTE 통신을 지원하여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않아도 전화나 문자를 스마트 워치로 사용할 수 있고 데이터 통신이 필요한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또한 각 스마트 워치의 OS에서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추가로 스마트 워치에 설치하여 작은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도 있으며 사용자가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영역도 넓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디자인이 무난하여 어느 옷에 착용해도 어울릴만한 외형을 갖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워치 페이스나 시계줄을 쉽게 변경하여 원하는 코디에 맞출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운동 기능도 탑재되어 있고 스마트폰의 GPS와 연동하여 운동 트래킹 기능도 가능합니다. 다만 뒤에 설명할 전문 스포츠용 스마트워치들과 비교했을 때에는 상대적으로 운동 기능의 종류나 디테일이 부족하고 기록에 대한 신뢰성이나 GPS 정확성 등이 떨어질 수 있어 심층적인 트레이닝을 목적으로 하거나 정확한 기록 측정을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다수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2) 운동 특화! 운동을 위해 태어난 스마트 워치!
스포츠용 스마트워치의 대표적인 브랜드는 가민과 순토가 있습니다. 이 두 브랜드는 마치 나이키(NIKE)와 아디다스(ADIDAS)의 관계로 비유되기도 합니다. 가민(GARMIN)은 나이키처럼 미국 태생의 브랜드이며 GPS 관련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던 기업으로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일반 전자기기 제조사에서는 따라올 수 없는 GPS 트래킹 기술력을 바탕으로 운동기능에 특화된 스마트워치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가자 상위 라인업인 피닉스 시리즈에서부터 러닝에 특화된 포러너 시리즈,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한 비보 시리즈 등이 대표적인 제품입니다. 순토(SUUNTO)는 핀란드 태생의 브랜드로 독일 태생인 아디다스와 같이 유럽 감성의 브랜드로 불리곤 합니다. 원래는 나침반을 전문으로 생산하던 기업이었으며 현재는 웨어러블 스마트 워치에 특화된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의 자동차 회사들처럼 순토9, 순토7, 순토5, 순토3 등 숫자로 제품의 등급을 분류하는 감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상위 제품인 순토9의 경우 강력한 내구성과 GPS모드에서도 최대 120시간이나 사용 가능한 엄청난 배터리 성능이 매력적인 제품이며 가장 최근 출시된 순토7은 구글OS와 자체 순토OS를 함께 탑재하여 편의성과 운동기능 모두를 만족시키고자 한 제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들 브랜드의 제품들은 내장 GPS를 탑재하고 있으며 GPS뿐만 아니라 GLONASS, GALILEO 위성 신호를 함께 사용하여 정확한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심박센서는 기본이고 몸의 산소 포화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탑재되기도 하며 기압고도계,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등 여러 가지 운동과 활동을 트래킹 하기 위한 센서들이 탑재되어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기록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품에 따라 탑재되는 센서의 종류나 기능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런 센서들과 각 제조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십 가지 운동 모드와 트레이닝 정보를 제공하여 러닝, 마라톤, 사이클, 수영, 트레일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필수품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단점은 앞서 설명한 멀티 퍼포즈 제품군에 비해 일상 기능이나 편의 기능은 떨어질 수 있다는 점과 다소 투박하고 일상용으로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 디자인 등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단점들을 극복하고자 기능을 조금 줄이고 디자인 적인 요소를 부각한 제품이나 일상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표적인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 워치의 기본적인 분류와 제품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갤럭시 워치 액티브를 얼마전까지 사용하다가 운동을 조금 더 해볼까 하여 운동용 스마트워치 제품을 구매하려고 알아보는 중이기도 합니다. 스마트 워치가 생소하고 어떤 제품을 구매할까 고민 중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Technolog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코로나 치료제 효과 확인! 코로나 바이러스 24시간 후 소멸! (0) | 2020.08.18 |
|---|---|
| ToF 센서가 뭐길래? 삼성 갤럭시 노트 20은 빼고 애플 아이폰 12는 넣는 전략? (0) | 2020.07.18 |
|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과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ing)에 대하여 feat. ANC 와 PNC (0) | 2020.06.28 |
| mmWave, 밀리미터파 없는 한국의 5G, 지금 가입해도 좋을까? (0) | 2020.06.12 |
| WPC Qi 무선충전 규격, 고속 무선 충전, 무선충전기 선택 주의사항. (0) | 2020.06.10 |
댓글